뜨거운 가을야구 열기… '스포츠 과몰입' 주의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1.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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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작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각각 1승씩 거두면서 많은 스포츠팬이 경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에 과몰입한 사람은 경기 결과로 오는 쾌락에 중독돼 다른 일을 배제한 채 경기에 몰입한다.

스포츠 과몰입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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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과몰입도 일종의 중독이므로 적당하게 즐기는 노력이 중요하다./사진=연합뉴스 DB
지난 1일 시작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각각 1승씩 거두면서 많은 스포츠팬이 경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줄 정도로 승패에 몰입하면 안 된다. 스포츠 과몰입도 일종의 중독에 속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관람은 일상생활에 활력을 준다. 2016년 '닐슨코리아'가 국내 프로야구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5명(49%)은 "야구는 내 삶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구팬들 중에서도 "V리그(한국프로배구리그) 경기를 관람하는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변한 이들이 전체의 62.9%에 달했다. 스포츠 관람은 운동 효과도 있다. 2019년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스포츠 관람은 90분간 빠른 걸음으로 산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스포츠 관람이 단순 여가에 그치지 않았을 때다. 스포츠에 과몰입한 사람은 경기 결과로 오는 쾌락에 중독돼 다른 일을 배제한 채 경기에 몰입한다. 결과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기도 한다. 응원팀이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고 잘 웃다가도 응원팀 경기가 없을 때는 무력감을 느낀다. 패배했을 때는 분노와 상실감을 느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온종일 무기력하고 짜증이 날 수 있다. 심할 경우 경기 패배에 대한 분노로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거나 주위에 피해를 준다면 스포츠 과몰입을 의심해야 한다.

스포츠 과몰입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를 자신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끼리 커뮤니티를 결성해 응원하면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쓸려 과몰입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를 정해 제한 시간 내에만 스포츠 관련 정보를 접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다른 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중요하다. 스포츠 관람 말고 다른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노력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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