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 “차금법 막아 다음세대 가치관 혼란 막자”

임보혁 2022. 11.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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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다음세대가 가치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차금법 입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이날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서울차반연·사무총장 안석문 목사)이 주관하고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이 함께한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1인 시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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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금법 반대 릴레이 1인 시위 동참
“‘차별금지’라는 용어에 동성애 옹호 문구 끼워넣어 혼란 야기”
“동성애자 혐오 아냐, 제대로 법 만들자는 것”
이찬수(가운데) 분당우리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석한 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나쁜 차별금지법은 국민 기만법"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왼쪽부터 진평연 집행위원장 길원평 한동대 교수, 이 목사, 서울차반연 사무총장 안석문 아침교회 목사. 진평연 제공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다음세대가 가치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차금법 입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이날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서울차반연·사무총장 안석문 목사)이 주관하고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이 함께한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1인 시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차금법이 이미 시행된 유럽과 미국 등을 보면 기성세대뿐 아니라 특히 다음세대가 받는 가치관의 혼란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한다”며 “‘차별금지’라는 큰 단어 아래 슬쩍 동성애를 옹호하는 문구를 끼워 넣어 혼란을 만드는 차금법 입법을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차금법 반대가 비단 신앙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 세대가 자랄 땐 가난 등의 문제는 있었지만, 가치관 문제로 혼란을 겪은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요즘엔 아이들을 안아주고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해주는 것조차도 이상하게 보는, 이상한 나라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가치관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점점 더 심각해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차금법 반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진평연 제공

이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고 차별을 하자는 것이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를 오해와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는 누구보다 차별을 금하길 원한다. 동성애자들을 긍휼의 마음으로 섬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계가 앞으로도 부당한 차별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포괄적이라는 용어 아래 국민이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골라내 제대로 된 차금법을 만들기 원한다”면서 “다음세대가 혼란과 갈등 없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관심을 가져달라. 교회도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진평연 집행위원장 길원평 한동대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이미 개별적으로 남녀, 장애 등에 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있다”며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이란 문구가 담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란 이름의 법을 만들어 동성애를 옹호하려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라는 이름은 얼마나 좋은가. 껍데기는 그럴듯하나 그 알맹이는 몹시 나쁘기에 사기꾼 법이라 부르고 싶다”며 “우리나라만큼은 절대로 잘못된 서구의 길로 가지 않도록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서울차반연과 진평연은 매주 목요일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김운성(영락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목사 등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동참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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