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지키는 목민관으로서 책임 통감"
[희망제작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목민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목민관클럽 민선8기 출범식은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식으로 시작됐습니다. 11월 2일 오후 2시 30분, 경기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예정했던 규모를 대폭 줄이고 축하행사나 음악을 생략한 채 진행됐습니다.
▲ 11월 2일 경기 광명시에서 열린 목민관클럽 민선8기 출범식 현장 |
ⓒ 희망제작소 |
이번에 출범한 민선8기 목민관클럽에는 국내 31개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참여합니다. 안팎의 사정으로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한 목민관들이 많았지만, 어려움 속에 출범식 현장에 자리한 목민관들은 정기총회를 열어 향후 2년간 목민관클럽을 이끌 임원단을 구성하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목민관
▲ 목민관클럽 출범 기념 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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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어떻게 준비할까'를 주제로 열린 출범 기념 세미나는 그 첫 시작입니다. 첫 강연자로 나선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역경제 발전 전략으로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창조도시 건설"을 제시하면서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안경제로 주목받는 '지역순환경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목민관클럽 민선8기 출범식에서 강연 중인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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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연자인 변창흠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전 국토교통부 장관)는 우리에게 닥친 지속가능성의 위기를 풀어낼 해법으로 '주거플랫폼'을 제시했습니다. 주거플랫폼은 "주택이 삶터이자 쉼터, 꿈터, 일터 등의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변창흠 교수는 함양군이 작은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농촌재생형 귀촌주택을 도입해 성공한 사례와 생산공동체형 주거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괴산군의 자연드림파크 등을 예로 들면서 "비수도권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을공동체와 지역플랫폼 모델을 만들어낸다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서열화·양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민의 생활·안전 지키는 목민관 책임 다할 것"
민선8기 목민관클럽은 선임된 임원단을 중심으로, 정기포럼과 현장연구, 해외교류 등의 활동을 통해 전환의 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헤쳐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방정부 차원의 안전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하는 등 시민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는 목민관의 역할을 더욱 깊이 고민하고 촘촘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상임대표에 선임된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8기 목민관클럽을 더 많은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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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이 글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makehope.org)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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