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참사’(disaster) 대신 ‘사고’(incident)란 표현 쓴 적 없다”

배재성 2022. 11. 3. 14: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43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마친 뒤 연단을 내려오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대통령실의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니까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축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리는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에서도 보고체계 관련 내용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사가) 어느 정도 됐는지를 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참사를 정부가 ‘사고’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선 “여기서도 의원님들이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외신 기자들 앞에서 제가 '사고'(incident)라고 말한 적은 없다. '참사'(disaster)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한 총리가 진행한 외신 기자회견 배경 화면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태원 사고 외신 브리핑’이라는 한글 제목과 함께 영어로도 ’사고’라는 뜻의 ‘incident'가 적혀 있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