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12.8% 감소…13년 만에 1.5만명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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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1만5000명을 밑돌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4322명으로 전년(1만6421명) 대비 12.8% 감소했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가 1만5000명을 하회한 것은 2008년(1만3443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3926건으로 전년 대비 1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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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1만5000명을 밑돌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4322명으로 전년(1만6421명) 대비 12.8% 감소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가 1만5000명을 하회한 것은 2008년(1만3443명) 이후 처음이다. 전체 출생아 대비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6.0%)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이로써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과 지난해 입국 제한 조치 등으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3926건으로 전년 대비 13.9% 줄었다. 다문화 혼인 감소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34.6%)에 이어 2년째 이어졌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7.2%)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10건 가운데 6건(62.1%)은 외국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의 결혼이었다. 이어 외국인 남편(22.0%), 귀화자(16.0%) 순이었다.
다문화 결혼한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중국(23.9%), 베트남(13.5%), 태국(11.4%) 순으로 많았다. 반면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9.4%)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다문화 혼인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27.7%)이 가장 많았고, 다문화 혼인한 아내는 20대 후반(26.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8.2%), 인천·충남(8.0%) 순으로 높았고 세종(4.2%), 대전(5.1%) 순으로 낮았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424건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다문화 사망자는 2528명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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