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 계속 주는데…로빈후드, 3Q 순손실 예상보다 덜해

이지은 2022. 11. 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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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올해 3분기(7~9월) 이용자 수는 대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 순손실 규모를 줄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3억6100만달러(약 509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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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손실 1억7500만달러…예상치 크게 밑돌아
이용자 수 전년 대비 35% 줄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올해 3분기(7~9월) 이용자 수는 대폭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 순손실 규모를 줄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 올해 3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3억6100만달러(약 509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기간 중 로빈후드의 순손실은 1억7500만달러로 직전 분기(2억95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3억11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주당 순손실은 0.2달러로 시장 전망치 0.32달러 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요 외신은 로빈후드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훨씬 적은 규모의 순손실을 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 등 거래에 도움이 됐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워닉 제이슨 로빈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한해 제품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자금 이탈을 막고 순예금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4분기 이자수익이 이번 분기보다 약 25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로빈후드는 코로나19 기간 중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는 등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왔다.특히 월 평균 활성 이용자(MAU) 수가 지난해 3분기 1890만명에서 4분기 1730만명→올해 1분기 1590만명→2분기 1400만명→3분기 1220만명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이용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한 수준이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로빈후드는 지난 8월 직원 수를 23%를 감축했다. 로빈후드의 인력 감축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지난 4월에는 투자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자 직원의 9%를 줄였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이상 폭락했으나 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 예상보다 적은 손실 규모에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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