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운드' 휴스턴, ML 포스트시즌 '노히트노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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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전날만 해도 뜨거웠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팀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두었다.
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서 필라델피아를 5-0으로 꺾었다.
무엇보다도 올가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필라델피아였기에 그 누구도 휴스턴의 팀 노히트노런을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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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불과 전날만 해도 뜨거웠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첫 '팀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두었다.
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서 필라델피아를 5-0으로 꺾었다. 휴스턴이 3차전 패배를 만회하며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
ⓒ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휴스턴의 팀 노히트노런
하비에르는 2회말 브라이스 하퍼, 3회말 브랜든 마쉬에게 내준 볼넷 이외에는 더 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주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투 피치'를 선보인 하비에르는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필라델피아를 침묵에 빠뜨렸다.
놀라(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난 가운데, 하비에르의 투구는 6회말까지 이어졌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필라델피아는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4회말 선두타자 J. T. 리얼무토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97구를 던진 하비에르가 교체된 이후에도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7회말 브라이언 아브레우(1이닝)-8회말 라파엘 몬테로(1이닝)-9회말 라이언 프레슬리(1이닝)도 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노히트노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올해 6월 2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팀 노히트노런를 달성했는데, 그때도 선발투수는 하비에르(7이닝 13탈삼진)였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선발투수의 노히트노런은 두 차례 있었다. 포스트시즌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나온 1956년 월드시리즈 5차전 양키스 돈 라센(vs 브루클린 다저스), 201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필라델피아 로이 할러데이(vs 신시내티 레즈)가 그 주인공이었다.
▲ 5회초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휴스턴 타자들의 지원도 중요했다. |
ⓒ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
집중력 발휘한 타선, 분위기 바꾼 휴스턴
하비에르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는 동안 타선도 힘을 보탰다. 단 1이닝이면 충분했다. 5회초 채스 맥코믹-호세 알투베-제레미 페냐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필라델피아를 거세게 몰아붙이자 필라델피아는 놀라 대신 좌완투수 호세 알바라도를 투입했다.
알바라도의 구위에 기대를 건 필라델피아의 선택은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요르단 알바레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뽑은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2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카일 터커의 희생플라이, 율리 구리엘의 1타점 적시타로 5회초에만 무려 5점을 얻었다. 사실상 휴스턴의 빅이닝에 두 팀의 승패가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알레드미스 디아즈(4타수 무안타)를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고 제레미 페냐와 율리 구리엘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전날의 아쉬움을 털고 타선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은 남은 시리즈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5차전에서 3승을 선점하고 미닛메이드파크로 향하는 팀은 누구일까. 5차전 승리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 필라델피아는 노아 신더가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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