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280만원에 신생아 팔아넘긴 일당 8명 체포

정혜정 2022. 11. 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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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매매 범죄를 주도한 베트남인. 사진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베트남에서 불임 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서류 조작 등 혐의로 응우옌 티 응억 누(29) 등 8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출생 후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기들을 불임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00만∼3000만동(114만원∼171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받은 뒤 불임 부부에게 최대 5000만동(285만원)을 받고 되팔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신생아의 출생 증명서까지 위조해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빈즈엉성 외에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들이 저지른 신생아 인신매매 사례는 총 31건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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