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에서 목장갑이…초록마을 사과 "제품판매 무기한 중단"
유기농 식품 유통사인 초록마을의 만두 제품에서 목장갑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돼 해당 제품 판매가 무기한 중단됐다.
초록마을을 인수한 정육각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초록마을 우리밀교자만두에서 목장갑이 나왔다는 고객 민원이 접수됐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사용감있는 목장갑이 냉동 만두와 엉겨붙어 있는 사진과 함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유기농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 업체 제품에서 더러운 목장갑이 나왔다”며 분개했다.
이에 초록마을은 내부 확인 절차를 거쳐 이달 1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전국 390여 개 매장에서 제품을 회수했다.
또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우리밀 교자만두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고객께 사과드린다”며 “전체 상품에 대해 제조사와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점검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사 제조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위를 확인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기 전까지 해당 제조사에서 생산된 상품(우리밀교자만두 외 6종) 판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해당 민원글에서 초록마을 고객상담센터와의 통화 내용을 올리면서 “죄송하다. 얼마나 놀라셨냐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며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고도 지적했다.
초록마을은 사과문에서 “고객 문의 접수 이후 안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책임자가 직접 고객을 찾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민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숨진 아들에 인공호흡한 이지한 엄마 "경찰이 신고 무시" 오열 | 중앙일보
- "아내·자식에 비밀"…인형탈 쓰고 나타난 426억 복권 당첨자 | 중앙일보
- 실적 좋은데 주가 왜 추락해? ‘일회성 함정’에 돈 날린 그들 | 중앙일보
- 맨바닥서 40명에 CPR…무릎 까져도 멈추지 않은 간호사 자매 | 중앙일보
- '토끼머리띠' 지목된 남성 "경찰조사 받았다, 코난 놀이 이제 그만" | 중앙일보
- 참사 그날 목 쉬도록 외친 경찰관…"유족께 죄송" 고개 숙였다 | 중앙일보
- 눈 부어오른 손흥민, 결국…토트넘 "얼굴 골절로 수술 예정" | 중앙일보
- '참사 모녀' 빈소 온 오지환…"아내가 정말 좋아했다" 남편 오열 | 중앙일보
- "안녕 자기, 어젯밤 두고갔어" 차 유리에 뿌려진 속옷 1000장 | 중앙일보
- 배우 이영애 "돕고싶다"…이태원서 숨진 러시아인 사연에 나섰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