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합작 회사 상종가…커리-오타니-베일, 투자자로 나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가 함께 설립한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이먼트 회사인 ‘투모로스포츠(TMRW)’에 각국 스포츠 스타플레이어들이 투자자로 나선다.
미국 골프채널과 ESPN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3일(한국시간) “스테판 커리와 세리나 윌리엄스, 가레스 베일, 오타니 쇼헤이, 시드니 크로비스 등 특급 선수들이 TMRW의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팝가수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TMRW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항하는 한편, PGA 투어를 지키기 위해 우즈와 매킬로이가 올해 8월 설립한 회사다. 2024년 1월부터는 3명이 한 팀을 이뤄 가상의 골프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리그도 창설할 계획이다.
골프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우즈와 매킬로이가 손을 잡으면서 출범부터 화제를 모은 TMRW는 전 세계 스포츠 스타플레이어들의 투자로 한 층 더 힘을 받게 됐다.
이날 공개된 투자자 명단에는 NBA 정상급 슈터 커리를 비롯해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와 영국 출신의 축구선수 베일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를 끝으로 테니스 코트를 떠난 윌리엄스도 투자자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채널은 이를 두고 “TMRW의 투자자 명단은 올스타 라인업 수준이다. 또, 벤처기업과 에이전시 등 여러 기관 단위의 투자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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