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통화... "한반도 긴장 고조, 오롯이 북한 책임"

김도균 2022. 11. 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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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화협의를 하고 북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이날 장거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역내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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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전화협의 "북한, 도발 한미일 협력강화로 이어질 뿐"

[김도균 기자]

▲ 악수하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지난 9월 7일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왼쪽)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7일 도쿄 외무성에서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2.9.7
ⓒ 연합뉴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가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화협의를 하고 북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일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이날 장거리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역내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체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은 오롯이 북한에 있으며 이러한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가운데, 향후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위해 양자·3자간 긴밀한 소통 및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한미·한미일간 협력 강화로 이어질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모든 종류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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