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직후 조사서…尹 "잘한다" 31% "못한다" 60% [NBS]

정혜정 2022. 11.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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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상황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1%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 이뤄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2주마다 시행되는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1주차에 29%로 떨어졌다가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35%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오른 6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0%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8%로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41%)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정당한 수사라고, 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정치적 수사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42%)이 정치적 수사라는 응답(34%)보다 많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6.0%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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