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도 '북한 미사일 도발' 맹비난... "패륜적 행위", "당장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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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 도발을 감행하자, 야당도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북한은 2일 오전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져서 경상북도 울릉군에 공습경보 발령과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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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 39분께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포착됐다 |
ⓒ 연합뉴스 |
북한이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 도발을 감행하자, 야당도 북한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북한은 2일 오전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이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져서 경상북도 울릉군에 공습경보 발령과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이를 비롯해 북한은 2일 하루 동안에만 4차례 동·서해상으로 미사일 25발을 발사했고, 3일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이중 1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돼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북한이 군사 도발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로 현 상황을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조정회의에서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북한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에 떨어진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 남소연 |
이날 회의에서 김병주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는 명백한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대피명령과 공습경보 속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울릉도 주민과 매일 아침을 두려움으로 맞이해야 하는 국민을 생각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군사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당장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정의당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SRBM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을 포함해 25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서, 오늘 오전에는 ICBM 대륙간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까지 발사했다"라며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도발을 분명하게 경고한다. 북한은 당장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한반도 평화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무력으로는 결코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앞장서겠다. 그러나 평화를 해치는 군사적 긴장 조성과 무력 도발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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