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상임위 "北미사일 도발 강력규탄…尹대통령 참석

김은빈 2022. 11.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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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노림수. 일러스트=김지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전날인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로 보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상임위원들은 심한 경제난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해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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