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장거리탄도미사일 최고고도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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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920㎞까지 솟구쳐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약 76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8시 39분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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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3일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1920㎞까지 솟구쳐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약 76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8시 39분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정상 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갔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으나 이후 일본 상공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초기 분석에서 이 미사일은 최고 고도 2000㎞로 약 750㎞를 비행하다가 상공에서 소실돼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고, 우리 군도 이를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ICBM이라면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다. 북한은 ICBM을 2월 27일, 3월 5일 쐈고 두 차례 모두 정찰위성 시험 용도라고 주장했다. 이들 미사일은 560∼620㎞를 날아가 군이 초기에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라고 판단했다가 추후 ICBM 화성-17형이라고 다시 평가했다.
3월 16일에 쏜 화성-17형 추정 ICBM은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다. 3월 24일에는 화성-17형이라 주장하는 ICBM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해 고도 6200㎞ 이상, 비행거리 1천80㎞를 기록하며 ICBM 시험발사 중단 선언(모라토리엄)을 완전히 파기했다.
단 이 미사일은 실제로는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이었으며 북한이 폭발을 만회하기 위해 기만한 것으로 한미가 평가했다.
북한은 5월 4일과 25일에도 ICBM을 재차 발사했으며 특히 5월 25일에는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함께 쏘면서 이날과 같은 방식으로 ‘섞어 쏘기’ 역량을 과시했다. 북한은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한편,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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