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세제·샴푸에 점자 태그 보급…"소비자 기본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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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점자의 날'을 맞아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가정용품 중 일부 품목은 용기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이를 식별해 구분 사용하기 어렵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57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정용품과 함께 태그를 지난 2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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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점자의 날’을 맞아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점자 태그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정례협의체는 LG생활건강, 라이온코리아, 애경산업, 한국피앤지판매, 헨켈홈케어코리아 등 5개 사로 구성됐다.
소비자원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가정용품 중 일부 품목은 용기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이를 식별해 구분 사용하기 어렵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주방세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린스 등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도록 점자 태그 세트 4183개를 제작했다. 점자 태그는 주방 및 욕실, 세탁실 등 생활가정용품이 사용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고려해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재질로 제작하고,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해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원은 57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정용품과 함께 태그를 지난 2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물품은 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점자를 기존 공공장소 중심에서 개인 소비생활의 영역으로 확대해 보편적 소비자기본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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