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 vs 나이아신아마이드 vs 펩타이드_선배's 어드바이스 #141
송예인 2022. 11. 3. 10:56
짧은 시간에 확실한 효과 원하는 MZ세대가 열광 중인 파워풀한 성분들.
「 레티놀 」
레티놀 붐이 돌아왔다. 피부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돕고 콜라겐, 엘라스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주름을 개선하며 광 노화와 여드름도 완화하는 레티놀은 1997년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에 소개했을 때만 해도 이미 주름이 자리 잡은 중년 이상 타깃이었지만 최근 젊은 층도 쓸 수 있는 더 순하고 저렴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 비타민 A 중 레티노익애시드는 가장 강력하지만, 피부 자극 문제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약품이고, 화장품용으론 식약처 주름 개선 기능성 고시 성분 4가지-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폴리에톡실레이티드레틴아마이드(메디민 A), 아데노신- 중 무려 3가지가 관련 성분이다. 화장품 성분으론 같은 양이면 레틴알데히드(레티날)이 가장 강력하고 다음 레티놀, 레티닐팔미테이트 순인데 파괴되기 쉽고 자극이 큰 순서도 동일하다. 특히 레티놀과 레틴알데히드는 진공, 차광 용기인지, 안정화 기술을 적용했는지도 중요하고 가능하면 밤에만 쓰고, 낮에 쓴다면 자외선 차단을 잘해야 하며 적응 기간을 두고 소량부터 시작해 서서히 양을 늘려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쓰면 확실히 변화를 볼 수 있다. 처음에 너무 자극이 심하다면 유분 있는 보습제에 섞어 써도 된다. 최근엔 효과는 강화하면서 자극은 줄이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 나이아신아마이드 」
비타민 B3의 일종인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음식에도 들었지만, 피부에 바르면 미백, 피부 장벽 개선, 항염 효과가 있어 화장품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2~5% 함유 시 식약처 미백 기능성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고시 성분이고 그 이상은 아연을 배합해 여드름 피부 개선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대신 10~20% 고농도는 바를 때 화끈거리는 등 자극도 커질 수 있다. 수용성이며 레티놀, 비타민 C 등보다 훨씬 안정적이어서 아침저녁 토너나 세럼으로 꾸준히 쓰면 피부 상태가 전반적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레티놀과는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비타민 C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 펩타이드 」
펩타이드는 다들 생물 시간에 배웠다시피 아미노산이 2개 이상 50개 미만 결합한 물질이다. 당연히 종류가 방대하고 우리 몸의 수많은 호르몬도 펩타이드다. 특별히 피부에 좋은 펩타이드들을 골라 화장품에 넣는데 분자가 작아 쉽게 흡수되며 주름 개선 등 효과를 입증하면 기능성 제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흔히 EGF로 불리는 휴먼올리고펩타이드-1은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도우며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은 재생 및 항염 효과, 별명이 ‘보톡스 펩타이드’인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은 주름 생성 방지, 팔미토일헥사펩타이드-4는 피부 탄력 강화, 소이빈펩타이드는콜라겐 분해 방지 등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양하다. 펩타이드 화장품이라고 하면 보통 여러 펩타이드를 넣어 주름 개선이나 미백 기능성 인증을 받은 것을 말한다. 펩타이드는 극소량으로도 효과를 발휘해 전 성분 리스트에는 비교적 뒤쪽에 위치한다. 세럼, 크림 등 보습제에 많이 첨가되고 자극도 적으니 일상적으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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