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베개 자국 오래 가면… '이 질환' 때문일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1. 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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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베개 자국이 나있을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없어지지만 계속 남아있다면 '림프부종'이 원인일 수 있다.

림프부종은 ▲선천적으로 림프관 발달이 잘 되지 않았거나 ▲감염, 외상 등으로 림프관이 손상됐거나 ▲심부정맥 혈전증, 하지정맥류, 저알부민혈증, 심부전 등으로 인해 세포 사이 체액량이 늘어나 생길 수 있다.

림프부종을 방치하면 통증과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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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베개 자국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림프부종 때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베개 자국이 나있을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대체로 없어지지만 계속 남아있다면 '림프부종'이 원인일 수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절과 림프관을 따라 흐르던 림프액이 사이질(세포와 세포 사이)로 빠져나가 고이면서 부종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림프부종은 ▲선천적으로 림프관 발달이 잘 되지 않았거나 ▲감염, 외상 등으로 림프관이 손상됐거나 ▲심부정맥 혈전증, 하지정맥류, 저알부민혈증, 심부전 등으로 인해 세포 사이 체액량이 늘어나 생길 수 있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함요부종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압박받은 피부가 원래 상태로 다시 돌아오기 어려워지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손가락이나 베개 등으로 눌린 자국이 오래 남아있게 된다. 림프부종이 말기로 접어들면 피부가 아예 잘 눌리지 않는 비함요부종이 나타난다.

림프부종을 방치하면 통증과 피부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부종이 있는 곳의 체액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돼있다. 이들이 쌓이다보면 피부 섬유화가 진행돼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며,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곳에는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림프부종 부위에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세균 등으로부터 감염 되면 면역반응을 위해 체액이 늘어나는데, 림프액 또한 많아져 부종이 더욱 심해진다.

림프부종은 '도수림프 배출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몸의 중심에서 가까운 곳부터 먼 곳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이다.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종이 생긴 곳에 압박붕대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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