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통신사와 민간 IT 기업 이합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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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유니콤(중국연합통신)과 텐센트가 조인트벤처(JV) 설립,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 진출한다고 계면신문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또 JV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에지 컴퓨팅에 진출, 신성장 분야를 육성하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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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차이나모바일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 전략적 제휴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차이나유니콤(중국연합통신)과 텐센트가 조인트벤처(JV) 설립,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분야에 진출한다고 계면신문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중국 3대 통신사다. 텐센트는 중국 IT업계 공룡이다.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은 차이나유니콤의 자회사인 유니콤 이노베이션 벤처캐피털과 텐센트의 자회사인 선전 텐센트 인더스트리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투자한 JV에 대해 승인했다.
JV 지분은 유니콤 측이 48%, 텐센트 측은 42%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JV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및 에지 컴퓨팅에 진출, 신성장 분야를 육성하게 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마지화 중국 IT 전문가는 "CDN은 넓은 의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범주에 속하는 비즈니스"라며 "에지 컴퓨팅 기술은 기존 CDN을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CDN과 에지 컴퓨팅 기술은 성숙 단계에 진입했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관련 기업은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다.
에지 컴퓨팅은 중앙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이용자 단말기 주변이나 단말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비해 데이터 전송량을 줄일 수 있고,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팩토리,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에 필요한 기술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관찰보는 이번 JV 승인은 혼합(지분)소유제의 확장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JV 승인은 국영 기업에 대한 민간 자본 수혈에 따른 재무건전성 개선이 아닌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투자,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2016년 국영 기업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혼합소유제를 도입한 바 있다.
왕펑 런민대 교수는 "차이나유니콤은 기지국 등 디지털 네트워크 분야에 비교우위를, 텐센트는 콘텐츠 운영과 웹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등 사용자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JV는 디지털 경제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온라인 및 모바일 소매 전문 기업인 징동그룹(JD.COM)도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보도했다. 징동 핀테크 부문 자회사인 징동 디지털 테크놀로지 홀딩스와 차이나모바일 상하이 자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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