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한 어머니, 아들 신발 끌어안고 오열 “너무 예쁜 내 보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 유족이 이태원에 마련된 유실물 보관 센터를 찾아 고인의 유품을 품에 안으며 통곡했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운영되는 이태원 참사 현장 유실물 센터 현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이지한 어머니는 현장을 찾았다. 이지한 어머니는 취재진 앞에서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이 동원됐을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해”라고 울분을 토했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2017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지상파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지한 어머니는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며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었다”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아들의 유품인 신발을 끌어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참사로 사망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30일 사망 소식을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식은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지한은 서울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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