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담 커지자…'핵산검사 의무' 中, 검사 유료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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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 국민이 의무적·주기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국에서 검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3일 중국 텅쉰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구이양시의 핵산 검사가 건당 4위안(혼합검사 기준)으로 유료화됐다.
지방정부는 중국 질병통제센터(CDC)와 공공 의료기관이 수행하는 핵산 검사 비용이 단일 검사 기준 최대 16위안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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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사실상 전 국민이 의무적·주기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국에서 검사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3일 중국 텅쉰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구이양시의 핵산 검사가 건당 4위안(혼합검사 기준)으로 유료화됐다. 위험 노동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서는 후난성 위에양 경제기술개발구는 지역 핵산 검사에 4위안의 비용을 최근 부과하기 시작했다.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 밖에도 구이저우 비제, 쓰촨의 이빈, 간쑤의 룽난, 지우촨 및 광둥의 후이저우 등 도시에서 최근 핵산 검사에 대한 정책을 조정, 유료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방정부는 중국 질병통제센터(CDC)와 공공 의료기관이 수행하는 핵산 검사 비용이 단일 검사 기준 최대 16위안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혼합 검사의 경우 최대 5위안으로 조정된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국무원 국가의료보장국과 코로나19 공동예방통제기구 의료구조팀도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핵산 검사에 대한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일부 공공기관 및 공공장소,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24~72시간 이내의 핵산 검사 결과를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검사 종류와 빈도에 따라 매달 최대 480위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제로 해야 하는 왜 청구하느냐"고 반발하는 한편,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검사하는데, 금액이 적지 않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중국 쑤저우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6월 중국에서 108억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 총비용이 1746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은 지방정부가 지불해왔지만, 가뜩이나 재정이 불안한 지방정부가 의료보험기금에서 비용을 충당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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