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SK·EQT 공동경영이 지분 매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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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3일 "SK와 EQT의 공동경영이 투자 조건"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사 미래 성장에 큰 힘이 될 글로벌 파트너 EQT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협상은 회사와 구성원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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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투자를 검토 중인 가운데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3일 "SK와 EQT의 공동경영이 투자 조건"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회사 미래 성장에 큰 힘이 될 글로벌 파트너 EQT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협상은 회사와 구성원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은 파트너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SK와 EQT의 공동경영을 조건으로 추진될 것이며 이에 따른 SK브랜드와 기존 협력관계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SK텔레콤은 맥쿼리 컨소시엄과 함께 칼라일로부터 약 3조 원에 SK쉴더스(당시 ADT캡스)를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맥쿼리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EQT파트너스가 현재 최대주주 SK스퀘어의 지분 63.13% 일부를 함께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만큼 협상 이후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박 대표의 '공동경영'언급은 EQT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오르더라도 SK쉴더스의 경영권을 완전히 넘겨 주는 방향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SK쉴더스를 아시아 대표 보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박진효 대표는 아직 서로 간 투자의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라고 밝히며 "구성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충분한 성장재원 확보를 통한 투자 확대로 구성원과 회사 모두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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