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가 괜히 역정낸 게 아니었다… 손흥민 걱정이 현실로

허인회 기자 2022.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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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리그가 한창일 때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터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을 치르다가 전반 2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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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유럽 주요 리그가 한창일 때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터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을 치르다가 전반 2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가 얼굴이 칸셀 음벰바의 어깨와 충돌하며 쓰러진 뒤 응급 조치를 받다가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하루 지난 3일 수술이 결정됐다. 토트넘은 홈페이지 등 구단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부위가 골절되며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에 들어간다. 이후 구단 의무팀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 추가적인 정보는 이후에 다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수술을 진행하면 재활에 이어 컨디션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이 빠지는 것은 막대한 전력 손실이다. 더군다나 팀 벤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4년 동안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왔다.


제이미 캐러거가 역정을 내며 우려했던 부분이다. 올해 월드컵 개최권을 가져간 카타르는 무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겨울 개막을 추진했다. 문제는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을 한창 치르다가 참가해야 하는 점이었다.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선 경기 중 작은 부상이라도 당하면 월드컵에도 낙마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캐러거는 'CBS스포츠'를 통해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내준 것부터 잘못됐다. 여름에 열겠다고 했지만 기온 때문에 불가능했고 결국 시즌을 한창 치를 때로 옮겨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평생 월드컵 출전을 꿈꾸던 선수들이 아웃될 수도 있다. 손흥민처럼 말이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결국 손흥민은 수술대에 오르게 되며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상만 당하면 월드컵과 연결됐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부상을 당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의 동료 히샤를리송(토트넘)도 부상을 입자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는 참가가 좌절될 가능성이 높고,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에게도 물음표가 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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