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구체적 증거 나온다면 이재명 거취 고민하는 의원들 많아질 것"

정도원 2022. 11.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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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와 직접 연결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고민하는 의원들이 많아지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당이 계속 뭉쳐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원욱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이라고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겠느냐. 다만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잘 극복되고 무혐의로 처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의원들이 지금 벌어지는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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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당내 문제를 얘기하려고 해도 윤석열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저쪽이 저렇게 잘못하는 와중에 '우리부터 비판하자'는 얘기는 힘들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 대표와 직접 연결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고민하는 의원들이 많아지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당이 계속 뭉쳐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원욱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이라고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겠느냐. 다만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잘 극복되고 무혐의로 처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의원들이 지금 벌어지는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실제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다고 했을 때,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고 한다면 당내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고민하고 새롭게 주장하는 의원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아무 것도 없는 것을 가지고 '정치탄압'을 한다면 당이 계속 뭉쳐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수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거쳐 이 대표가 스스로 '최측근'이라 인정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까지 닿았다. 또, 이 대표의 또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소환조사도 초읽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양익(兩翼)에까지 닿은 수사가 이 대표 본인에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인지, 또 현역 국회의원인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치게 되면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텐데 민주당 의원들을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구체적 증거가 적시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진단한 셈이다.


이 의원은 현 정권의 지지율이 너무 저조하고 실정(失政)이 거듭되고 있는 점도 당내에서 내부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잘해서 지지율이 높으면 '이대로는 2024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명분이 설텐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원욱 의원은 "아무래도 지금은 윤석열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는 게 큰 것 같다"며 "뭔가 당내 문제를 얘기하려고 해도 윤석열정부에 사건이 터지고, 또 사건이 터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전 유엔총회에 다녀오면서 '이 XX들' 이런 것들이 터진다"며 "저쪽이 저만큼이나 잘못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부터 되돌아보자' '우리부터 비판하자' 이런 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포 사격 등을 자행한데 이어, 이날에는 다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중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이원욱 의원은 "어제 북한이 SRBM, 지대공 미사일 등을 25발이나 쐈고, 재래식 무기도 100여 발이나 포격을 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완전히 위배한 사건으로 굉장히 엄중하고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어떻게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것인지 모두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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