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앞두고 수술대…대표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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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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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심각한 손실…출전 강행해도 컨디션 회복 어려워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수술 뒤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며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안와골절의 경우 통상 수술부터 재활까지 6~8주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월드컵은 오는 21일 개막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은 12일 스물여섯 명의 최종 출전명단을 발표하고, 14일 새벽 선수단과 함께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첫 경기는 24일 우루과이전이다.
공격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이 빠지면 대표팀 전력에는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매 시즌 공식전에서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렸다. 2021-2022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과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을 중심으로 전술을 펼쳐왔다. 수비 교란, 공간 침투, 코너킥 등 거의 모든 공격 루트에 역할을 부여했다.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 빠른 회복이 간절하다.
복합 골절이면 월드컵 출전은 무산된다. 김민재의 나폴리 동료인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대표적 예다. 지난해 11월 안와 골절로 핀을 박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복귀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그는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한다.
단순 골절일 경우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수 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사례를 언급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코와 눈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열아흐레 만에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2020 UEFA 유럽선수권대회를 뛰었다. 개막전은 결장했으나 이어진 덴마크전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도 회복 시기를 앞당기고 마스크로 얼굴을 보호하면 월드컵 출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하지만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수술과 재활 과정에서 운동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섣불리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 건강과 선수 생활을 우선한다면 무리해서 회복 시기를 앞당길 수 없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를 상대로 치른 UEFA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공중볼을 놓고 경합하다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손흥민은 의료진과 상태를 확인하고 전반 27분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2-1로 역전승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종료 뒤 동료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옅은 미소를 지었으나 왼쪽 눈은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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