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조직개편안, 내부반발 심화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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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들어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이 처음으로 추진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내부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는 지난 2일 "조직개편안은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지역특성을 무시한 채 이뤄진 시장의 독단적 개편안"이라 규정하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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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시장, 내부 의견수렴 절차 없이 몇몇 간부와 결정” 비판
민선8기 들어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이 처음으로 추진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내부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달 19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오는 6일까지 입법예고 했다.
조직개편안에는 전략분석실을 신설하고 자치행정국(10과)을 행정복지국(8과)으로, 경제농정국(7과)을 문화산업정책국(6과)으로, 안전건설국(6과)을 도시안전국(6과)으로, 농업기술센터는 4과로 늘려 명칭변경 및 업무분장과 담당을 신설·통합·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공무원 조직의 슬림화가 필요하다는 최경식 시장의 판단에 따라 16개 읍⋅면의 민원담당을 폐지해 업무분장을 새로 하고, 농업분야 업무와 담당을 농업기술센터와 분리·통합하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전국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는 지난 2일 “조직개편안은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지역특성을 무시한 채 이뤄진 시장의 독단적 개편안”이라 규정하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조직 개편은 남원시의 미래와 시민의 안녕을 위함이 전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중심 행정은 안중에도 없다”며 “진심으로 남원시의 번영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다면 최 시장은 일방적 조직개편을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원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농업관련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안은 농업부서를 본청과 농업기술센터로 이원화하는 등 명분도 없고 지역현실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조직개편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편안 마련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뤄져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했고, 몇몇 간부와만 상의해 결정됐다”며 “개편안의 내용을 입법예고 이틀 전 남원시의 통보로 알게 됐을 정도로 밀실에서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이뤄진 지역특성과 행정수요를 무시한 비합리적 개편안”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노조의 비판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오는 7일 시장을 의장으로 하는 조례·규칙심의회 때 시의회에 제출할 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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