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자이언트스텝…원·달러 1,428원선 급등

김종학 2022. 11.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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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충격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으로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보다 7.9원 오른 1,425.3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워 1,428원선까지 뛰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 번에 0.75%를 또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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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미국의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충격에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으로 출발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보다 7.9원 오른 1,425.3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워 1,428원선까지 뛰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 번에 0.75%를 또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는 현지시각 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75bp인상안을 확정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4% 선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시장에서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이행하지 않는 등 단기자금 시장 불안 증폭에 따라 한은이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지난달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을 줄이기 위해 50bp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추가적인 빅스텝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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