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어…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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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홍석천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 현장 앞 추모공간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홍석천은 마지막으로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 본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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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홍석천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 참사 현장 앞 추모공간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고 운을 뗀 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며 “더 잘해줄걸, 더 자주 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고 했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다. 20년 넘게 매일 다니던 길이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심경을 전했다.
홍석천은 이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다”며 “하고픈 말 너무 많지만 할 수 있는 말은 얼마 없었다.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이다”고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아울러 홍석천은 “저와 같은 마음, 온 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는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도 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 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진다”고 밝히면서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다”고도 했다.
홍석천은 마지막으로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 본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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