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위축" 암울 전망 내놓은 퀄컴…주가 8% ↓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반도체 회사인 미국 퀄컴이 올해 10~12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암울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퀄컴은 고용 동결 등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반도체 회사인 미국 퀄컴이 올해 10~12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암울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중국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퀄컴은 고용 동결 등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을 92억~10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20억2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는 3.40달러였으나 회사는 최대 2.45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은 거시경제 환경이 계속해서 악화하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광범위한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퀄컴은 당초 올해 3G, 4G,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한 자릿수대 중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비율이 두 자릿수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수정했다. 반도체 업계의 급작스러운 수요 감소와 공급 제약 완화가 재고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은 113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퀄컴의 제품 및 서비스(QCT)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99억달러였으며, 라이선스(QTL)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든 1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반도체 업계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단기적인 역풍을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퀄컴은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해 비용 감축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몬 CEO는 "채용 동결을 비롯해 운영 비용을 추가로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퀄컴 측은 이미 이번 분기부터 채용 동결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마감 이후 나온 실적 발표에 퀄컴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폭락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아내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추측만 가능" - 아시아경제
- 학부모 채팅방서 만나 불륜…애들 버리고 동거하던 中 커플 '징역형'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세탁기 사려다 당근서 '경악'…판매글에 '알몸' 고스란히 노출한 남성 - 아시아경제
- 축구 경기 중 날벼락…번개 맞은 선수, 끝내 사망 - 아시아경제
- "백종원 믿었는데…" 비추 후기 쏟아진 백종원 축제, 왜? - 아시아경제
- "시동 어떻게 꺼"…'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