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수술대 오른다... 월드컵 앞둔 벤투호 '날벼락'

윤현 2022. 11.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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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한국 축구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30)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남겨둔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서는 만약 손흥민의 참가가 어려울 경우 엄청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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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골절 부상에 수술 확정... 토트넘 "수술 후 재활 들어갈 것"

[윤현 기자]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알리는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갈무리.
ⓒ 토트넘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둔 한국 축구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30)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수술 후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며, 추가 사항은 수술이 끝나고 다시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대체 불가' 손흥민 잃는다면... 최대 위기 맞은 벤투호 

손흥민은 전날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상대 선수인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손흥민은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곧바로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이 확정됐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남겨둔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서는 만약 손흥민의 참가가 어려울 경우 엄청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하고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을 거쳐 2015-2016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팀의 간판 공격수로 떠올랐고, 2021-2022 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 손흥민을 앞세워 16강 진출 이상의 목표를 세웠으나 '대체 불가' 자원인 손흥민이 없다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부상 입은 뒤 그라운드 벗어나는 손흥민
ⓒ 로이터/연합뉴스
 
희망적인 사례도 있으나... 손흥민, 월드컵 불발 가능성

물론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영국 <가디언>은 "완전히 같은 케이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이라면서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사례를 들었다.

벨기에 국가대표 '에이스' 더 브라위너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개막을 3주 정도 앞둔 20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극적으로 회복에 성공했고, 비록 개막전은 결장했으나 두 번째 경기인 덴마크전부터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선수마다 부상의 정도와 회복 속도가 다르고, 만약 손흥민이 복귀하더라도 평소 수준의 활약을 보여줄지도 불확실하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대비책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른을 맞이한 손흥민으로서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만약 불참이 확정된다면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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