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전 기상관측 자료 문화재 된다

이종길 2022. 11. 3.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목포측후소는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의 시발점 가운데 하나다.

1904년 3월 5일 현재 신안군 하의면 옥도리에 일본 중앙기상대 임시 관측소로 설치됐다.

목포측후소는 1904년 3월 25일부터 기상을 관측하다 1906년 목포 대의동 유달산 인근으로 이전했다.

문화재청은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이라 통칭해 국가등록문화재로 관리한다고 4일 예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 관측야장 등 680점
목포측후소서 1904년 3월 25일부터 관측 기록해
관측야장 표지

목포측후소는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의 시발점 가운데 하나다. 1904년 3월 5일 현재 신안군 하의면 옥도리에 일본 중앙기상대 임시 관측소로 설치됐다. 전쟁을 위한 용도였다. 당시 옥도에 러시아와 전쟁하던 일본의 해군기지가 있었다.

목포측후소는 1904년 3월 25일부터 기상을 관측하다 1906년 목포 대의동 유달산 인근으로 이전했다. 약 90년간 측정을 이어오다 1997년 목포 연산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110년 넘게 관측된 기상 정보는 관측야장에 남아있다. 풍향, 풍속, 구름 모양, 습도, 최고·최저 기온 등 기상관측에 필요한 내용을 적은 기록지다.

국립기상박물관은 1904년부터 1963년까지 작성된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이라 통칭해 국가등록문화재로 관리한다고 4일 예고했다. 매일 5~6회씩 기후 요소별 관측값을 적은 관측야장 524점과 이를 기초로 월·연 단위의 평균·극한값을 산출한 월보원부 55점, 연보원부 85점, 누년원부 16점 등 모두 680점이다. 기후 현상에 대한 발생 일시, 강도 등 주요 특성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보정 등으로 관측기기의 오차를 최소화해 현대 기상관측에 준한다고 평가된다.

1904년 3월 25일 관측 기록

박수향 문화재활용국 근대문화재과 사무관은 "우리나라 근대 기상관측의 역사를 대표하는 자료"라며 "과거 호남지역 기상현상과 기후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기록이 체계적이고 연속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극한기후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