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어젠 울릉도 오늘은 日미야기현 경보 울렸다...北 이틀째 도발

배재성 2022. 11.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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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하면서 전날(2일)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데 이어 일본 미야기(宮城)현에도 경보시스템인 ‘J 얼러트’가 3일 발령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당국이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 등 3곳에 경보시스템인 ‘J 얼러트’를 발령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한 경우에는 접근하지 않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 등에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방위성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위성은 이후 다시 “방금 전 오전 7시48분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일본) 열도를 통과했다는 정보가 있었으나 실제 통과하지 않은 것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것은 확인 중이기 때문에 상황이 판명나는대로 계속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비행할 가능성이 탐지돼 J얼럿을 발령했으나, 실제로는 일본 열도를 넘지 않았다. 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8시6분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해상보안청은 이후 오전 8시41분께, 8시51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또 다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만 북한이 3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모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로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군 당국도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진 않을 것으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J얼럿이 발령된 미야기현·야마가타현·니가타현에서는 피해 정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모든 원자로 운전을 중단했으나, 운영사 도쿄전력에 따르면 안전확인 결과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도호쿠(東北)전력에 따르면 미야기현의 오나가와(女川) 원자력발전속도 피해가 확인된 바 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관계 선박의 피해 정보도 없다. 수산청도 일본 어선에 대한 피해 확인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 정보는 없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51분쯤 서해상으로 SRBM 4발, 8시 51분쯤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 9시 12분쯤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10여 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단 분리가 이뤄진 것을 근거로 중장거리 이상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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