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골절상...황·황은 감각 저하 '벤투호 초비상'

안희수 2022. 11.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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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비보(悲報)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0)이 안면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뒤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2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공중 볼 다툼 과정에서 얼굴이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의 어깨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는 "손흥민의 상태는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경기에서 물러난 뒤 조금 상태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팀 동료 호비에르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경기 뒤 라커룸 내 기념 사진에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만큼 얼굴이 부어 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구단은 재활 치료 기간은 추후 알리겠다고 했지만, 통상적인 사례를 고려하면 2~3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벤투호가 본 무대를 앞두고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그는 현재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리그)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리그1)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바로 임대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이 보장된 팀에서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졌고, 현지 언론의 비난도 쏟아졌다. 최근엔 노팅엄 복귀설이 나왔다.

여기에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 황희찬도 추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리그 경기에선 1·2라운드에 선발로 나선 뒤 주로 교체 선수로 뛰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도움 1개가 유일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해야 할 시기지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삼각편대'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벤투호도 플랜B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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