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2배"…모토로라, 韓 '외산폰 무덤' 틈새 파고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토로라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엣지30 5G'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중저가 단말을 앞세워 일명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소위 '가성비' 높은 중저가 단말기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산폰 업체들이 다시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슬림·초경량 5G폰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
LG전자 사업 철수 뒤 빈자리 공략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모토로라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엣지30 5G'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중저가 단말을 앞세워 일명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엣지30 5G의 일평균 판매량이 전작 인기 모델인 엣지20 라이트 5G 대비 약 2배 정도 높다"며 "기존 스마트폰보다 슬림하고 가벼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남짓한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눈에 띄는 판매량을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모토로라는 LG헬로비전 단독으로 '엣지 20라이트 5G'와 '모토 G50 5G'를 선보여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뒤 9년 만에 복귀했다.
모토로라가 최근 출시한 엣지30 5G는 현재 시중에 나온 5G 스마트폰 중 가장 얇아 한 손에 쏙 잡히는 6.79㎜ 두께가 특징이다. 155g 초경량 무게에 스냅드래곤 778G+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8GB RAM과 128GB 저장 용량, 33W 고속 충전, 6.5인치 풀HD OLED 디스플레이(144Hz지원), 4020mAh 배터리를 갖췄다. 듀얼 유심으로 1폰 2번호가 가능하다.
출고가는 59만9000원으로 자급제는 쿠팡, 알뜰폰은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에서 구매할 경우 월 2만9000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해 최대 지원금을 받으면 공짜폰이 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77%, 애플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브랜드 비중은 1%에 불과하다.
그간 외산폰 업체들은 꾸준히 한국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구도가 견고하고,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폰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아이폰을 제외하면 살아남은 해외 업체가 없어서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소위 '가성비' 높은 중저가 단말기 공급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산폰 업체들이 다시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픽셀7 한국 출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샤오미도 한국 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모토로라는 중저가 단말기 집중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10%로 애플(58%), 삼성전자(2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