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예상보다 매파적' 발언에 실망한 뉴욕증시…나스닥 3.4%↓

김은빈 2022. 11. 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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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시장은 FOMC 회의 결과 발표 뒤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가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이 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 "금리인하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 등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일제히 급락 전환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리며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섰다.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상승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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