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월드컵이 코앞인데... 손흥민 부상 소식에 벤투호 화들짝
수비수 어깨에 강하게 부딪혀
토트넘 "3일 정밀 진단"
"뇌진탕, 단순 타박이면 다행
안와골절이면 8주 이상 치료"
축구협, 개막 앞두고 예의주시
손흥민(30·토트넘)이 쓰러졌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벌인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최종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 안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 대신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해 조 1위(승점 11·3승 2무 1패)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후방에서 건네온 롱 패스를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리로 걷어내려고 뛰어오른 순간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다. 직전 스프로팅CP(포르투갈)와 직전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징계를 받아 관중석에 앉아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손흥민을 지켜봤다.
강한 충격에 손흥민의 눈과 코 주위는 순식간에 부어올랐고, 코에선 출혈까지 발생했다. 그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수석 코치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손흥민은 나아졌다. (16강 진출) 세리머니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에게 최악의 상황은 안와골절로 보인다. 이 부상은 보통 8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프로구단 트레이너 A는 “안와골절을 당했다면 수술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화면을 봤을 때는 부상 정도를 짐작하기 어렵다. 1시간 정도 지나도 부기가 있으면 골절을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정밀 진단을 받지 않은 만큼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프로구단 트레이너 B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뇌진탕 증상이 있어서 교체한 것 같다. 뇌진탕 또는 단순 타박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의 뇌진탕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이자 골잡이인 손흥민의 부상은 대표팀에도 큰 걱정일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상황 공유를 요청했는데, 아직 답변받지 못했다. 예의주시하며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월드컵 H조에 편성됐다. 한국시간으로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가나와 2차전은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과 3차전은 12월 3일 자정에 열린다. 메트로는 “손흥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와 경기까지 한 달도 남겨두지 않았다”며 우려스러운 시각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에 따라 최소 6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 경우엔 7일로 예정된 리버풀(영국)과 리그 홈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경기를 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진탕 프로토콜(protocol)을 따라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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