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3안타+투런포' 최지훈 "타격 계기로 수비도 살아나길"
최지훈(25·SSG 랜더스)이 방망이로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최지훈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와 2회 연달아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경기가 3-1로 고착되던 5회 말에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이날 6-1 승리로 향하는 쐐기를 박았다.
전날 수비에서 아쉬움을 확실히 씻었다. 1일 열린 KS 1차전에서 중견수를 맡았던 그는 6회 단타성 타구의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플레이는 실점으로 이어졌고, SSG는 결국 6-7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날 그의 실수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지훈은 하루 만에 맹타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시켰다. 다음은 최지훈과 경기 후 일문일답. -경기 전 타석에서 마음을 비우겠다고 했는데, 좋은 영향이 있었나. "어느 정도 영향은 있는 것 같다. 내가 정규시즌에서 타일러 애플러에게 약했다. 추신수 선배가 살아나가면 (나도) 최대한 타석에서 할 수 있는걸 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힘도 빠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포스트시즌 첫 안타, 첫 홈런을 쳤다. "홈런을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나와서 기분 좋다. 앞서 수비에서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데, 그걸 어느 정도 만회한 것 같아 좀 더 뜻깊은 것 같다."
-3회 수비 상황과 5회 홈런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콜 플레이 미스보다는 내가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미스였고, 한유섬 형이 나에게 본인이 잘못했다고 해주셨다. 좀 더 형들을 믿고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런 타석에서는 앞서 헛스윙한 공과 비슷한 코스였다. 2스트라이크다 보니 두 가지를 다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아까 홈런치고 들어올 때 선배들이 좋아하던데 무슨 이야기를 했나. "'잘 했다'고 축하해줬다. 이제 편하게 하라 했다.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진 것 같다. 아무리 실수하고 못해도 선배들이 더그아웃에서 좋은 말 한 마디라도 더 해주려고 한다. 그래서 나나 (박)성한이 같은 어린 선수들이 나가서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
-홈런 후 절뚝대던데 다리 상태는. "헛스윙한 상황에서 발목이 안 돌아가려고 무리하게 종아리 힘을 썼다. 그래서 종아리에 쥐가 났다. 치고 베이스를 도는데 쥐가 다시 왔다. 걱정하면서 돌아갔는데 다행히 트레이닝 코치님께 도움을 받아 금방 회복했다."
-김원형 감독님은 최지훈의 타격이 살아났으니 3차전부터 수비가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경기 전에 인터뷰도 했지만,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런 (실책성) 수비를 잘 안했고, 나 자산이 수비에 위축되지 않는 선수라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미스가 아닌 미스를 많이 했다. 그래서 혼자 스스로 위축됐던 것 같았는데 타격으로 조금 풀린 것 같다. 다음 경기부터 원래 하던대로 수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척에서 성적이 좋았다. 각오는.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순리대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 경기에 몰입해보자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고척에서 성적은 좋았지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들어가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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