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던 반지가 꽉 끼는 사람, 보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 11.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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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던 반지가 꽉 끼거나 헐렁했던 신발이 꼭 맞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세포 사이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전신부종', 특정 혈관이나 림프관의 순환부전 또는 폐색으로 생기는 '국소부종' 으로 나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공통적으로 신장에서 나트륨(염분) 배설 감소로 몸에서 염분이 저류 되어 체액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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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잘 맞던 반지가 꽉 끼거나 헐렁했던 신발이 꼭 맞는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부종’을 의심해야 한다.

부종은 세포 사이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얼굴과 손, 다리가 잘 붓는다. 환자들은 흔히 손이나 다리가 부어 반지가 꽉 끼거나 신발 착용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부종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전신부종’, 특정 혈관이나 림프관의 순환부전 또는 폐색으로 생기는 ‘국소부종’ 으로 나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공통적으로 신장에서 나트륨(염분) 배설 감소로 몸에서 염분이 저류 되어 체액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종은 단순 체질인 경우가 가장 많지만,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대표 원인 질환은 간경화, 울혈성심부전, 신장질환 등이 있고 호르몬 질환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약제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체내 수분과 염분 저류로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 고혈압약, 당뇨약 또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부종의 검사와 진단은 앞서 말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 소변검사, 흉부 X-레이 촬영, 심전도 등의 일반적 검사를 1차적으로 진행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24시간 소변검사,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 혈청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이준용 전문의는 “부종 치료의 시작은 심부전, 간경화증, 신증후군, 신장질환 등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라며 “원인 질환 치료가 기본이며, 부종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는 중단하고, 염분 섭취 제한을 하며, 질환에 따라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부종 치료 핵심은 저염식이다. 부종이 체내 염분 즉 나트륨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저염식의 소금 섭취량은 5g 미만 (나트륨 기준 2g 미만) 이며 지나친 염분제한으로 영양결핍 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누워 안정을 취하거나, 다리를 약간 올리는 것,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염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부종이 좋아지는 사례가 많지만 폐부종을 동반하거나, 늑막삼출, 심한 복수가 있다면 약물 치료로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준용 전문의는 “부종이 발생할 경우 2~3일 이내 대부분 호전되지만, 부종이 지속되고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빠른 시일내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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