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키 컸으면…”라고 바란다면 임신 중 카페인 섭취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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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의 키가 크길 바란다면 임신 중 카페인을 멀리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카페인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평균 키가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출산한 자녀가 7~8세가 되었을 때 키가 1.5~2.2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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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 심장질환·당뇨병 등에 시달릴 수도
[아시아경제 김경미 기자] 자신의 아이의 키가 크길 바란다면 임신 중 카페인을 멀리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권장량보다 적은 카페인도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일 CNN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카페인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평균 키가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립 아동·인간발달 연구소의 제시카 글린스 박사 연구팀이 '환경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공동 주산기 프로젝트' 등 2건의 동일 집단 연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두 연구는 임산부의 카페인 섭취량을 혈액검사를 통해 카페인과 카페인의 대사물질인 파라잔틴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주산기 역학자인 제시카 글리슨 박사는 "카페인을 섭취한 임산부의 아이들은 4세 때 부모가 섭취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카페인 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출산한 자녀가 7~8세가 되었을 때 키가 1.5~2.2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린슨 박사는 "가장 최근의 연구에서 발견된 차이는 임신 중 하루에 커피를 반 컵 미만으로 마신 부모의 자녀에게서도 발견됐다"며 "이는 현재의 권고량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글린슨의 연구에 따르면 만약 유아기 때 작은 키가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면 그들은 더 작은 키와 관련된 심장 질환과 당뇨병과 같은 나쁜 심장대사 결과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글린슨은 "차이가 성인기까지 지속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라며 "현재 인구 수준의 추세에 맞게 권고안을 재평가할 수 있도록 다른 연구와 함께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 한 잔에는 보통 75밀리그램, 인스턴트 커피에는 약 1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여과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약 140 밀리그램, 초콜릿을 먹으면 약 31밀리그램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김경미 기자 84rornf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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