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만 조심? 동남아 간다면 '이 질환'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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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을 앞둔 이들은 대부분 뎅기열 감염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고 나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한다.
◇백신·치료제 없어 '예방 중요' 모기 물림 주의, 피임 필수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지만, 가장 좋은 건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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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남아 국가 지카바이러스 감염 위험국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9개국에서 자생적 모기매개 전파의 증거가 확인된다. 동남아 지역은 모든 국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자체 발생 국가에 해당한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나라 국민은 총 36명인데, 27명이 동남아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내국인 2명 역시 각각 필리핀과 태국을 방문한 이들이었다.
◇대부분 증상 없지만 소두증·길랭-바레 증후군 나타나기도
다행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의 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약하게 나타난다. 3~14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반점구진성 발진과 함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비화농성결막염·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관절주의 부종 등의 증상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약하다보니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통증 등 증상이 계속되더라도 증상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물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 소두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길랭-바레 증후군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이처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백신·치료제 없어 '예방 중요'… 모기 물림 주의, 피임 필수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대부분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지만, 가장 좋은 건 감염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지카바이러스는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보통 모기를 통해 감염되기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모기가 많이 있는 풀숲이나 산속 등을 피하고, 외출을 할 때는 밝은 색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지카바이러스는 모기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 감염되기에 동남아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방문 후에는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 연기, 콘돔 사용 등 성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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