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공룡' 머스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무역 수요 둔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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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올해 3분기(7~9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이례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른 것이며 이 운임비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4분기(10~12월)에는 수요가 둔화하고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운임비가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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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올해 3분기(7~9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09억달러(약 1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98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올해 EBITDA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의 370억달러로 유지했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적량은 세계 무역의 바로미터로 간주한다. CNBC는 머스크가 해상 운임이 높아 3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다만 소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이례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른 것이며 이 운임비는 이미 정점을 찍었고, 4분기(10~12월)에는 수요가 둔화하고 공급망 혼란이 완화되면서 운임비가 정상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등 경기가 악화할 상황이 꽤 많다"면서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압박해 결과적으로 글로벌 운송과 물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수요 증가율을 당초 예상했던 '-1~1%'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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