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아기 짐승' 최지훈 데뷔 첫 PS 홈런포...1차전 아쉬움 씻었다
최지훈(25·SSG 랜더스)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날렸다.
최지훈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앞서던 SSG는 최지훈의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나며 경기 중반 승기를 잡았다.
최지훈은 SSG가 팀의 미래로 키워낸 공수겸장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모두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선배 중견수 김강민의 뒤를 잇는다 해 별명도 '아기 짐승'이다.
프로 3년 차인 그는 올 시즌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첫 경기인 1일 1차전에는 부진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단타성 타구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해 장타와 실점을 허용했다. 외야 잔디 정비 작업으로 인해 바운드를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지만, 최지훈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 실책성 플레이가 맞다"고 자책했다. 그는 "방망이는 이미 포기했다"며 "타석에서 조금 욕심을 덜겠다는 뜻이다. (1차전 플레이는 잊고) 하던 대로 잘 수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음을 비운 덕분일까. 2차전에서는 그의 방망이가 터졌다. 1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로 포문을 연 최지훈은 3회 말 안타를 추가했다.
맹타는 단타에서 그치지 않았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추신수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애플러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로 몰린 그는 3구 파울로 4구째 기회를 얻었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4구 커브를 놓치지 않고 당겨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로서는 천금 같은 홈런이었다. SSG는 1회 제구 난조를 겪은 애플러에게 3득점을 뽑아냈지만,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 두 개로 만든 점수였다. 오히려 이후 애플러에게 틀어막히며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지훈의 시원한 한 방으로 1차전을 깨끗하게 잊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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