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아픈 기억들…서울시민 누구나 심리상담 3회 지원
이보람 2022. 11. 2. 20:02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로 큰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24곳에서 우울·불안 검사를 최대 3회까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 의료기관은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안내한다.
서울광장과 이태원 합동분향소에는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도 상담소가 마련됐다.
상담을 지원하는 서울시 핫라인(☎1577-0199)도 운영한다.
이밖에 국가트라우마센터, 블루터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도움받을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경찰, 소방관, 구조 참여자 등에게는 심리상담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시는 아울러 사고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에게는 온라인 채팅상담소,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상별 심리지원을 넘어 전 시민 대상으로 꼼꼼히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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