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北 미사일 도발에 주목…"역내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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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의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전하며 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무력 시위"라는 전문가의 언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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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의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전하며 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과 한국, 일본도 이에 합동 군사훈련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러 자국의 화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보이려 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남쪽을 향해 쏜 점에 주목했다. AFP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무력 시위"라는 전문가의 언급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10년 3월 천안함에 어뢰를 쏴 46명이 숨졌고 같은 해 11월에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156명이 사망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날 북한의 일일 미사일 발사 건수가 사상 최대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북한이 올해 기록적으로 많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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