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구청 등 6곳 압수수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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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등 7곳에 대해 단행한 압수수색이 5시간여 만에 대부분 끝났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께까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등에서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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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등 7곳에 대해 단행한 압수수색이 5시간여 만에 대부분 끝났다. 나머지 다산콜센터에 대해선 아직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께까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등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산콜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끝나지 않았다. 당초 압수수색 대상으로 알려진 이태원역은 이날 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추후 다시 이태원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날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등에서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 전 4시간여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이 1일 공개한 참사 발생 전 11건의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은 '압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구체적인 신고에도 경비인력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이 신고를 받은 뒤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에 하달했는데 11건의 신고 중 현장 출동은 단 4건에 그쳤다. 용산경찰서가 핼러윈을 앞두고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거부했다는 의혹도 이번 수사 대상이다.
특수본은 용산구청과 관련해서 구청장실과 안전재난과 등 관련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사흘 전인 지난달 26일 용산구청이 경찰서와 이태원역 등과 '핼러윈 안전 대책 간담회'를 하고도 적절한 인원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특수본은 이 밖에 용산소방서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각각 상황실을 압수수색해 참사 관련 신고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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