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UN연설·美대통령 면담…RM “자격 있나,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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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28·김남준)이 미국 팝스타 겸 거물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49·Parrell Williams)과 협업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지는 RM이 윌리엄스의 새 프로젝트 '프렌즈(Phriends)'에 참여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전했다.
윌리엄스는 이어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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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대담 내용 롤링스톤지에 실려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28·김남준)이 미국 팝스타 겸 거물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49·Parrell Williams)과 협업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지는 RM이 윌리엄스의 새 프로젝트 ‘프렌즈(Phriends)’에 참여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전했다. 두 사람은 원격 작업을 통해 신곡 녹음을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스톤의 최신호 커버를 장식한 두 사람은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사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RM은 특히 UN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등을 언급하며 이런 사회적 행보를 자신들이 책임질 만한 인물인지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우리(BTS)는 자연스럽게 아시아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 나 스스로 ‘과연 내가 그 정도의 사람인가? 이 모든 책임을 질 자격이 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겼다. 스스로 많이 의심했다”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윌리엄스는 여기에 대해 공인의 자격과 책임감에 의문이 들 때 그런 생각에 잠식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고민보다) 그냥 그 일을 해버리면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윌리엄스는 이어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RM은 “팬들은 콘서트 단 하루를 위해 공연장에 온다”며 “그래서 난 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RM은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느낀) 에너지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의 사랑을 사랑하기에 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RM은 시각예술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훌륭한 음악을 들으면 (음악인으로서) 때로는 엄청난 질투와 고통을 느끼지만 미술은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이상 내가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있다고 털어놨다.
윌리엄스는 이에 “그런 걱정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뭐를 다시는 안 하겠다(never)’ 같은 단정적인 태도보다는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라”는 조언을 마지막으로 대담을 마무리했다.
윌리엄스는 RM이 어릴 때부터 좋아한 인물이다. RM은 윌리엄스가 2006년 발매한 ‘테이크 잇 오프(Take It Off)’(Dim the Lights)를 거명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으로 아마추어 시절 한국어로 번역해 녹음한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윌리엄스는 RM의 솔로 음반 제작에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고, RM은 “15년 동안 당신을 필요로 했다”며 화답하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래퍼 스눕독과 협업한 ‘드롭 잇 라이크 잇츠 핫’(Drop It Like It's Hot)과 ‘해피’(Happy) 등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팝스타다.
그는 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도 협업하는 등 작곡과 제작에도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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