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軍 "北 지대공 미사일 등 6발 동·서해상 추가발사 포착"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후 북한이 6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 선덕·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추가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노 도시로(井野俊郞) 방위 부(副)대신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오후 4시대에 북한 동쪽 해안 부근에서 적어도 1발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노 부대신은 이어 "최고고도 50㎞ 이하의 매우 낮은 고도로 단거리를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1분부터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탄도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 총 25발을 가량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5일 SRBM 8발을 발사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최소 25발가량의 미사일을 하루에 쏘기는 처음이다.
이날 오전 6시 51분쯤 북한은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으로,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울릉군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공습경보는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발령된 지 6년 9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어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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