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6억원까지…11월 7일부터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주택 가격 6억원까지 확대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1월 7일부터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 한도를 상향해 2단계 신청, 접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1차 신청의 흥행 부진으로 2단계에서는 신청 주택 가격, 소득 조건이 완화됐다. 주택 가격은 4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부부 합산 소득은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된다. 대출 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단, 기존대출 잔액 범위 내) 상향된다.
대출 금리는 연 3.8~4%(만 39세 이하 소득 6000만원 이하 저소득 청년층 연 3.7~3.9%)로 동일하며, 기존에 신청하지 못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도 신청할 수 있다. 11월 7일부터 2주간 출생연도 기준 5부제를 적용한다. 11월 21일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다.
한편,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1단계 신청 접수 기간에 총 3조9897억원, 3만9026건이 접수됐다. 이는 총 공급 규모(25조원)의 16% 수준이다. 주택 가격 3억원 이하가 69.3%를, 4억원 이하가 30.7%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중은 각각 47.5%와 52.5%로 집계됐다. 평균 부부 합산 소득은 약 3700만원으로, 5000만원 이하가 전체 신청자의 76.3%로 나타났다.
신청, 접수처는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 6대 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에서 받은 대출은 해당 은행 영업점으로, 기타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은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신청 물량이 공급 목표 25조원을 넘는 경우 조기 마감된다”며 “연말 전후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보금자리론 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말까지 동결됐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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