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대장주 아마존, 왜 이러나…‘시총 1조 클럽’ 탈락, 올해만 주가 42% 급락

신지안 2022. 11.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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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FP연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31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약 1420조원) 클럽’에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조달러 클럽’ 멤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총 3개사로 줄었다.

11월 1일(현지 시간)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5.6% 급락한 9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42% 빠졌다. 전반적인 증시 하락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이다.

아마존의 시총도 9870억달러(약 1400조75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아마존의 시총이 종가 기준, 1조달러 아래로 무너진 것은 2020년 4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수요 확대에 따라 급등했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지난해 7월 기술주 랠리 등에 힘입어 시총이 1조8800억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CNBC를 비롯한 외신은 경기 침체 우려, 금리 인상, 3분기 실적 부진 등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올 3분기 매출 1271억달러, 순이익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74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아마존은 또 4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발표했다. 통상 크리스마스가 끼어 있는 4분기는 매출이 견조하게 나타나는 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400억~14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51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전망치다.

아마존은 올해 수요 둔화에 따른 성장세 약화와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고전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대신 오프라인 매장을 찾으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다른 거대 기술 기업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1조달러 클럽에 속한 애플(-15.16%), 마이크로소프트(-32.16%), 알파벳(-37.54%)도 낙폭이 크다. 그중 아마존은 특히 올해 주가 하락률이 ‘메타’에 이어 2번째로 크다. 메타는 올 들어 72% 폭락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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