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 더 봐야”…안우진 등판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물집 출혈로 조기강판된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의 복귀 여부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KS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안우진의 상태는 하루나 이틀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1일 같은 곳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3회 오른손 중지 물집에서 피가 나면서였다. 결국 더는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양현과 교체됐다. 이날 최종 성적은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이었다.
안우진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그리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연달아 호투해 키움의 KS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심각한 물집 부상이 생기면서 향후 등판은 미지수로 남았다.
4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안우진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바뀔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홍 감독은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비록 에이스가 중도 이탈했지만, 키움은 1차전을 7-6으로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타선이 골고루 터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전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홍 감독은 “현재 득점을 내기에는 최적의 타선이라고 본다.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맞서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9번 포수만 전날 김민식에서 이재원으로 바뀌었다.
인천=고봉준·김효경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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